OGIDOKKI - 오기도끼


  오기(2007-10-13 11:28:43, Hit : 4029, Vote : 418
 행복한 삶을 위하여

어느 날 노부부가 집에서 유일하게 값나가는 말 한 필을 좀 더 쓸모 있는 물건과 바꿔야겠다고

마음먹었다. 영감이 말을 끌고 시장에 갔다. 우선 암소와 바꾸고는 암소를 다시 양과 바꾸었고,

다시 양을 살찐 거위와 바꾸고, 그 거위를 다시 암탉과 바꾸었다. 그리고 마지막으로 암탉을

썩은 사과 한 자루와 바꾸었다.

다른 물건과 바꿀 때마다 그는 마누라에게 기쁨 한 가지씩을 주고 싶었다.

그가 자루를 메고 어느 작은 주점에 들러 쉬고 있을 때 두 명의 영국인을 만났다.

한담을 나누다가 그는 자신이 시장에서 겪은 일을 얘기하게 되었다. 두 영국인은 박장대소하며

그가 집에 돌아가면 틀림없이 늙은 마누라에게 혼나게 될 거라고 말했다.

영감은 절대 그렇지 않을 거라고 대응했다.

그러자 두 사람은 금화 한 자루를 걸고 내기를 걸어 왔다. 두 사람은 영감 집으로 따라 갔다.

늙은 마누라는 영감이 돌아오자 매우 기쁘게 맞이했다.

마누라는 영감이 시장에서 겪은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들었다. 영감이 한 가지 물건을

다른 물건으로 교환한 얘기를 들려줄 때마다 그녀의 입에서는 끊임없이 감탄이 흘러나왔다.

“와, 우유를 먹을 수 있겠군요!”     “양젖도 맛있지요.”    “거위 털이 얼마나 예쁜데요!”

“와, 계란을  먹을 수 있겠어요!”

마지막으로 영감이 짊어지고 온 썩기 시작한 사과 얘기를 들었을 때도, 그녀는 화를 내기는커녕

흥분하여 말했다. “그럼 오늘 저녁엔 맛있는 사과파이를 먹을 수 있겠네요!”

그녀는 듣는 내내 남편에 대한 탄복으로 가득했다.

물론 두 영국인은 내기에 져 금화 한 자루를 잃게 되었다.

잃어버린 말 한 필 때문에 애석해하거나 삶을 원망하지 마라. 기왕에 사과 한 자루가 생겼으니

사과파이를 만들면 될 게 아닌가. 이렇게 살아야 운치 있고 행복할 수 있으며,

예상치 못했던 수확도 생기는 것이다.    


출처 : 사랑방  |  글쓴이 : 루치오 원글보기  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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