OGIDOKKI - 오기도끼


  오기(2001-06-29 21:32:31, Hit : 649, Vote : 65
 98년 5월 16일

어제는 수박이 엄청 먹고 싶었다.

게임을 시작한 것일까?

오늘했던 대화에서..

사랑이란 결혼이란

'자유의 반쪽을 접어 놓는 것'이란 말이 기억에 남는다.

난 뭔가 착각하고 있는 듯 하다.

그리고 불현듯 그 착각을 누군가

깨어주기를 바라고 있는 둣 하다.


그것도 그 착각을 하게 만드는

장본인 깨어주기를 바라는 듯 하다.

그것도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.

착각이 아니라고 말해 주길 바란다는 게 더 솔직할 지도 모른다.

그리고 이것이 게임이 아니었음 좋겠다.

저도 그만 이겨도 그만인 그런 게임이.



이도 저도 아니면, 그전의 말처럼 '똥'이라고 말했음 좋겠다.

'홀로의 불쾌한 연극'을 집어치우고... 날아디니게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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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옛날 엄마가 나의 일기장을 보는 것을 알고 부터 나의 일기장은
수많은 지시와 암호와 비유로 바뀐적이 있었다.
지금은 기억이 안나서 그것들이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다.
단지 그때의 느낌만 조금 읽을 수 있을 뿐이다.
지금의 이 일기도 그때의 느낌과 비슷하다.




98년 8월 19일 [언젠가]
98년 5월 12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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