OGIDOKKI - 오기도끼


  오기(2001-07-05 12:58:12, Hit : 998, Vote : 142
 2001년 3월 27일 [도끼를 만난 후로]

일기를 쓰지 않았다.
도끼의 넓은 마음이 나의 일기장이 되어
복잡한 심경들을 도끼 한테 일기 쓰듯 토해 내면 되었기 때문이다.
그러면 기분이 홀가분해 졌기 때문이다.
또, 공유하지 못 못할 생각들은 따로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...

구런데.. 언제가 부터... 도끼는 나의 일기장이 되어가지 않는 거 같다.
쓰려고 해도 써지지 않거나...
다 써버린 일기장 처럼 꽉차 있어서... 더 쓸 공간이 없다...
나름에 골몰하는 생각들로, 더 이상은 오기의 생각을 받아 적을 힘이 없는 거 같다...

도끼는 원래가 나의 일기장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.
서로의 고유한 공간이 있다는 것을 내가 무시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.

나도 도끼의 일기장이 되고 싶었는데...
요즘은 웬지, 나만의 일기를 써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.
나만을 위한 백지를 준비하여...




음... 등록: 2001-06-27 13:29: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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